한국투자 “건설업, 해외수주 부진ㆍ분양가 규제 우려↑”

입력 2019-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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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9일 대형 수주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강화돼 하반기 분양 전망도 어둡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업종 내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치호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 늘어나 1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삼성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이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기업은 대우건설, 현대건설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의 6월 말 기준 해외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며 상반기 내내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연초 기대한 UAE GAP의 수주가 미뤄지는 등 UAE 수주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만 1조 원 이상 대형 수주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어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강화되면서 하반기 분양 전망도 어둡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시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및 개발사업 수익성 악화로 사업지에 따라 상당한 사업 지연, 취소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는 “대다수 건설업체가 상반기보다 하반기 분양 예정물량이 많은 만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라 건설사에 대한 투자심리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분양계획의 대부분이 4분기에 몰린 현대건설,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HDC현대산업개발,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은 대우건설 등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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