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구조 선진화 연구회 "소재 국산화, 기업 간 협력 필요"

입력 2019-07-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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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일본 소재 수출 규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전반에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반도체 산업구조 선진화 연구회는 5일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대응 방안 검토’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3개 품목은 △유기EL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공정에 필요한 ‘포토리지스트’(감광액) △반도체 회로의 패턴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낼 때 사용하는 ‘고순도 불화수소’(애칭가스)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포토리지스트 수입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으로 포토리지스트 전체 수입 중 일본 비중은 91.9%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를 일본에 많이 의존했던 이유로 보고서는 대기업 및 정부 지원의 부족을 꼽았다.

보고서는 “포토리지스트의 경우, 대기업이 한국 재료 회사에 대해 기술력 등을 이유로 기술 지원에 대해 소극적이었다"며 "특히 차세대 재료에 대해서는 함께 개발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불화수소에 대해서 보고서는 “환경규제로 인해 공장을 건설하기 어렵다”며 “2~3년 전부터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현재 일부 업체가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본 업체와의 기술 제휴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대기업과 공동연구 진행을 통해 새로운 소재가 개발돼야 한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후방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일어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수입선 다변화 등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며 “이것이 반도체 소자업체 중심의 수직계열화가 아닌 다양한 업체등이 참여하는 총괄대응 추진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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