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한도 내년 폐지...1년 앞당겨 시행

입력 2019-07-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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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조 달러 달하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 가속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롄/신화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롄/신화연합뉴스
중국이 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 한도를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철폐한다. 약 44조 달러(약 5경1304조 원)에 이르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증권사, 선물회사, 생명보험사의 외국인 보유 지분 제한을 2020년에 완전히 철폐하겠다”며 “중국은 시장 개방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선물회사의 외국 자본 지분 소유 제한을 51%로 확대하고 2021년 하반기에 전면 폐지한다는 내용의 금융시장 개방 조치를 발표했다. 이 계획을 1년 앞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증권사나 생명보험사의 지분을 100%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중국은 은행에 대해 외국계 자본의 지분 한도를 철폐한 바 있다.

리 총리는 지분 제한 철폐 기한을 앞당긴 것과 관련 “금융 서비스 부문의 개방 속도를 유지하는 게 아니라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세계에 선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후버트 체 중국 상하이 법률회사 보스앤영의 파트너는 “중국 금융시장에서 사업을 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금융기관에 좋은 소식”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시장 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UBS와 JP모건의 현지 증권회사에 대한 과반 지분 확보를 승인했다. 모건스탠리와 DBS그룹홀딩스는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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