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돌림 때문에 안 했다?…警 "실익 없다고 판단", 유족 고통은 뒷전인가

입력 2019-06-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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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돌림이 현장검증 안한 이유?

조리돌림 발언에 대중 비판 쏟아져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전(前)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현장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경찰이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논란을 낳은 모양새다.

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이들의 내부망에는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담당했던 이들의 해명문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언론의 왜곡된 보도 때문에 경찰의 명예가 실추되었음을 주장하며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 내용이 공개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생겨났다. 피의자 현장검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비판이 쏟아진 것. 입장문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피의자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음을 계속해서 주장해 현장검증의 실익이 없다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장 검증을 하지 않아도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있었고 진행 시 조리돌림이 우려돼 실시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 같은 의견에 대중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은 뒷전으로 한 채 조리돌림 당할 피의자를 생각하며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것. 일부 대중은 "대한민국 경찰은 피의자 보호를 위해 일하는 것이냐" 등의 날선 말까지 내뱉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리돌림은 사회적 규범을 위배한 사람을 처벌하는 사회 통제 방식으로 죄를 지은 이에게 창피를 주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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