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자율주행 머신 품은 미래 생활공간 만들겠다”

입력 2019-06-25 12:39 수정 2019-06-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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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제2회 네이버 밋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제2회 네이버 밋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하겠다."

네이버랩스가 앞으로 3년간 집중적으로 도전할 기술 미션과 로드맵을 직접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2회 네이버 밋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해 나갈 기술들의 방향성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취임 후 첫 간담회에 나선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통합하고, 장소·환경·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여기에 자연스러운 인터랙션 기술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네이버와 연계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왼쪽)와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왼쪽)와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네이버랩스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매핑, 측위 등과 관은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석 대표는 “올해 CES에서 선보일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 중”이라며 “이 기술들이 네이버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과 로봇을 통해 미래 도시 환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레벨4는 자율주행 중 사람의 개입이 거의 없는 단계를 뜻한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기술을 매핑·측위·인지·예측·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모두 해결되어야 하는 ‘종합예술’로 묘사하며, 자체 구축한 자율주행의 요소기술들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고 밝혔다.

특히 고도화된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을 활용해 연내 서울 레이아웃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올 8월까지 서울 강남과 마곡, 상암, 여의도 지역의 매핑을 완료한 뒤 앞으로 서울시 전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내에서는 왕복 4차선 이상의 주요도로 총 2000km의 레이아웃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된 HD맵과 GPS, 카메라 등의 센서를 결합해 10cm 이내의 정밀도로 끊김 없이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측위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실내 지도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에 대한 로드맵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3차원 실내 지도 제작 로봇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1X’를 활용해 대규모 실내 3차원 지도를 스캔한다. 이렇게 제작된 실내 지도를 기반으로 한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기술도 공개했다.

석 대표는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단 한 장의 사진만 있으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네이버랩스의 VL기술은 단연 글로벌 톱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들은 대형쇼핑몰과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기술을 일상에 적용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우리는 기술로 네이버의 서비스 공간을 재창조하고 공간-상황-사용자-서비스를 연결해, 궁극적으로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네이버를 생활공간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A-CITY 이미지. (네이버랩스)
▲A-CITY 이미지. (네이버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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