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주제안 전년비 증가...절반 이상이 ‘임원 선임’

입력 2019-06-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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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원 선임과 해임 안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2078곳(코스피 770곳, 코스닥 1308곳) 중 총 35개사에서 111개의 주주제안이 상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32개사 정기 주총에서 72건의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올해 주요 주주제안 안건으로는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와 관련된 안건이 전체 64.0%로 가장 많았고, ‘회사 배당 결정’(16.2%),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8.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총에서 승인된 비율을 보면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가 25.4%로 가장 높았고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22.2%), ‘회사의 배당 결정’(11.1%) 등이 차지했다.

특히 주주제안이 상정된 기업 35개사 중 9곳에서 지난해와 같은 유형의 안건이 2년 연속 상정됐다. 이 중 4곳은 3년째 같은 유형의 주주제안이 올라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관계자는 “주주가 제기한 문제점의 해결 없이는 이슈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주와 기업 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 수는 현재 96곳(5월 20일 기준)으로 늘어 한국 자본시장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들의 주주 활동은 비공개 대화 및 공개서한 발송 등이 중심”이라며 “대부분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과 같은 주주환원 관련 주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여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분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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