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원 67% 출근...10명 중 7명 파업 불참

입력 2019-06-10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7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공장 앞에 빨간 불이 켜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공장 앞에 빨간 불이 켜있다. (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들어간 뒤 두 번째 근무일인 10일에도 67%의 조합원이 정상출근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날 주간조 근무 대상인 조합원 1079명 중 723명이 출근했다. 10명 중 7명 남짓이 지도부의 전면파업 지침에 따르지 않은 셈이다.

비노조원까지 포함한 출근율은 72%에 달했다. 전체 주간조 근무자 1429명 중 1029명이 이날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임단협 재협상에 나섰다. 양측의 핵심 쟁점은 타협점에 접근했지만, 쟁점은 '파업기간 임금보전'이었다.

노조는 파업 기간 근로자의 임금을 100%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을 원칙에 어긋난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이에 노조는 5일 오후 5시 45분을 기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도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공휴일인 6일에는 특근 신청자 69명 중 67명이 정상 출근했다. 파업 이후 첫 근무일인 7일에도 출근 대상 조합원 1854명 중 61.2%에 해당하는 1134명이 지도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출근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주말 생산을 하지 않지만 파업 이후 첫 주말에도 일부 조합원의 출근은 이어졌다. 토요일인 8일에는 40명 정도가 출근해 A/S 부품을 생산했다. 9일 일요일에도 20여명이 출근해 생산 설비를 점검하며 특근을 이어갔다.

사측 관계자는 "생산직 조합원 상당수가 현 집행부의 강경노선에 동의하지 않으며 정상출근하고 있다"며 "출근율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전체 근로자 중 조합원 비중이 절반에 그쳐 출근율을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핵심 공정에는 파업 참가율이 높아 라인을 가동해도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파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KIA, 키움 상대로 시즌 첫 20승 고지 밟을까 [프로야구 23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11,000
    • -0.46%
    • 이더리움
    • 4,565,000
    • -2.19%
    • 비트코인 캐시
    • 736,000
    • -0.81%
    • 리플
    • 792
    • +2.06%
    • 솔라나
    • 222,500
    • -0.13%
    • 에이다
    • 747
    • +1.08%
    • 이오스
    • 1,211
    • +0.58%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400
    • -0.48%
    • 체인링크
    • 22,160
    • -1.6%
    • 샌드박스
    • 695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