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2.9→2.6%

입력 2019-06-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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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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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무역 환경 악화로 성장 엔진이 꺼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세계은행(WB)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6%로 0.3%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무역량이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2.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2021년은 2.8%를 유지했다.

앞서 IMF도 지난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구매력평가환율(PPP)을 기준으로 하는 IMF의 전망치를 세계은행과 같은 시장환율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세계은행이 제시한 전망치 2.6%와 같은 수치가 나온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 ‘고조된 긴장, 가라앉은 투자(Heightened tensions, Subdued investment)’라는 부제목을 달고 ◇미중 무역 긴장 고조 ◇신흥국의 재정 혼란 ◇예상보다 빠른 선진국들의 경제 둔화를 경제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국제무역량 증가율을 지난 1월 제시한 3.6%에서 2.6%로 크게 낮췄다. 그러면서 무역 환경이 더 악화할 경우 경제성장률 전망도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과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유로존의 경우 지난 1월 제시한 1.6%에서 1.2%로, 신흥국의 경우 기존 4.3%에서 4.0%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일본은 0.9%에서 0.8%로 0.1% 포인트 내렸다.

반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5%, 중국은 6.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중국도 내년에는 6.1%로 성장률이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보고서 발표 이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무역이 둔화하고 신흥국의 투자가 부진하면서 비즈니스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모멘텀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곤 감소와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선 더 강한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각국이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투자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중요한 구조 개혁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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