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 돈 되네…LINE, 월 30만엔 주고 스탬프 작가 키운다

입력 2019-06-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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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1개로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울 것”

▲라인 메신저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스탬프. 사진은 라인스토어 갈무리.
▲라인 메신저에서 판매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스탬프. 사진은 라인스토어 갈무리.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이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스탬프(이모티콘)’ 크리에이터의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내년 1월부터 개인 제작자에게 매월 30만 엔(약 328만 원)을 지원해 이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7월 31일까지 스탬프를 판매한 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라인은 스탬프의 판매 실적과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10여 명의 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라인 스탬프는 채팅에서 글자 대신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라인 사용자들이 하루에 주고받는 70억 건의 메시지 중 4억 건 정도가 이 스탬프다. 스탬프 한 세트당 가격은 120~600엔 수준이다.

라인은 스탬프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스탬프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이 선정된 작가에게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은 총 세 가지다. 우선 1년 동안 매월 3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작가는 매월 하나의 새로운 유료 스탬프 세트를 출시해야 한다. 라인 스탬프 사업부의 이시카와 야스시는 “스탬프 1개로 먹고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라인은 또 작가들에게 스탬프의 이용 상황을 알 수 있는 통계 등을 공개해 이들이 만든 스탬프의 프로모션을 도울 계획이다. 각 세트의 매출뿐 아니라 개별 스탬프가 사용된 횟수까지 공개해 작가들이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스탬프 제작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인기 있는 작가들과의 교류 등 이벤트에 초대한다. 라인은 대만에서 열릴 스탬프 관련 이벤트에 이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라인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개인 작가가 스탬프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도록 창구를 개방했다. 지금까지 개인이 제작한 스탬프는 총 490만 종으로 판매량은 690억 엔(약 7535억 원)어치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출 상위 작가 10명의 누계 평균 판매 금액은 1인당 7억7000만 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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