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관광지 팔라우에 우리 항공사의 정기 노선이 주11회 편성된다.
22일 국토해양부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과천에서 개최된 한ㆍ팔라우 항공회담 결과, 양국간 주(週)11회(여객 7회, 화물 4회)의 여객 및 화물 정기편을 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는 김상도 국제항공과장이, 그리고 팔라우 측 수석대표는 Besebes 상무부장관이 각각 참가했다.
필리핀 남동쪽 800km 지점에 위치한 2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팔라우는 약 1만7000여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로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다이빙포인트 등 유수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팔라우 여행객은 지난 2004년 당시 5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만4000명으로 3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국내에서 팔라우가 신혼여행 및 가족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주2회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세편(아시아나항공)만 운항하고 있어, 이번 항공회담에 따라 수요자들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항공회담이 성공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양국은 주11회의 여객 및 화물 정기편 운항이 가능해져 한ㆍ팔라우 간 자유여행객 수요와 유럽ㆍ중국 등 제3국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한ㆍ팔라우 노선을 이용하는 환승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 증가에 따라 양국간의 경제적 교류가 활성화되면 화물노선의 개설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필리핀, 괌, 사이판 등 인근지역을 연계한 항공노선과 다이빙포인트 연계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도 기대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편명공유(code-sharing)도 합의, 여행객에 대한 다양한 스케줄 제공이 가능해지고 항공사 비용절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팔라우간 여객과 화물의 항공교류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앞으로도 항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세계적인 항공노선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