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마트폰 트렌드는 ‘안 사는 것’…“소비자들, 새 폰 필요성 못 느껴”

입력 2019-05-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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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연합뉴스
▲삼성 갤럭시 폴드/연합뉴스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 욕구가 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기존의 휴대폰 기능에서 크게 발전한 것 없이 비슷한 모양으로 출시되는 새로운 휴대폰에 구매욕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스마트폰의 뜨거운 트렌드는 새 것을 사진 않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휴대폰이 망가지지 않는 이상 새 휴대폰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CNBC는 최근 스마트폰 산업은 가격대가 높지만 태블릿으로 변형되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거나 엄청난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두 가지 주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고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중국 광저우의 한 소비자는 “이상하게 생겼다”고 말했고, 싱가포르의 유저 역시 “너무 크다”고 말했다. 런던의 한 고객은 “스마트폰은 전화를 걸고 문자를 하고, 세계와 연결되어 있기 위한 용도”라며 “훨씬 더 적게 지출하고도 만족을 얻을 수 있는데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그렇게 많이 지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선언한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2000달러 선, 글로벌 2위로 올라선 화웨이가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은 2600달러 선이다.

실제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세계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4.9% 줄어든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6.6%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애널리스트는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제품이 보기에 거의 같은 데다 기능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엄청난 혁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얻는) 한계 이익이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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