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 한국인 귀국…"가족 보고 싶고 그리웠어요"

입력 2019-05-18 13: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리비아 피랍인 주 씨.(뉴시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리비아 피랍인 주 씨.(뉴시스)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난 주모(62)씨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에티하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오른 주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한국에 도착했다.

주 씨는 오랜 감금 생활로 야위었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고국에 돌아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밝게 표정을 지어보였다.

주 씨는 "315일간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아부다비 대사관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썼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 씨는 이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음식이 가장 힘들었고 건강은 좋다"고 말했다.

피랍 경위에 대해서는 추후에 밝히겠다며 대답을 미룬 주 씨는 리비아에 남아 있는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뒤 테러방지법에 따라 정부 합동조사를 받는다.

앞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도 지난 14일 귀국한 뒤 공항 내에서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주 씨는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피랍됐다. 2012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582일 동안 억류됐던 제미니호 선원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이다.

한편 정부는 피랍사건 이후 리비아에 체류하던 38명에게 철수를 요청했다. 여행 금지국가인 리비아에는 아직 한국인 4명이 머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66,000
    • -3.11%
    • 이더리움
    • 4,510,000
    • -3.69%
    • 비트코인 캐시
    • 839,000
    • -2.5%
    • 리플
    • 3,037
    • -2.88%
    • 솔라나
    • 198,400
    • -4.43%
    • 에이다
    • 622
    • -5.47%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50
    • -1.94%
    • 체인링크
    • 20,280
    • -4.61%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