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장 엔진에도 ‘비상’ 신호…월가,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입력 2019-05-16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애틀란타 연은, 2분기 GDP 성장률 1.1% 제시...1분기 3.2%에서 급락

▲미국 성제성장률 전망치 추이. 출처 블루칩 이코노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미국 성제성장률 전망치 추이. 출처 블루칩 이코노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미국 연방은행이 보는 미국의 성장 동력이 상당히 약화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는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9일 제시했던 1.6%에서 0.5%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은 미국이 2분기에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애틀란타 연은은 이날 오전 발표된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0.2% 증가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보다 0.5% 감소해 월가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CNBC방송은 “GDP나우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도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오는 12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75.9%, 내년 1월에 인하할 확률은 80%를 반영했다.

한편 리치몬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이날 연준의 금리 동결 스탠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학회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타당하다”며 “인플레이션이 통제 아래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이유가 없고, 성장세가 견조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뚜렷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3·6·9·12월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린 뒤 현재 2.25~2.50%의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04,000
    • +1.12%
    • 이더리움
    • 4,073,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599,500
    • -1.8%
    • 리플
    • 701
    • -1.13%
    • 솔라나
    • 202,100
    • -2.23%
    • 에이다
    • 604
    • -0.49%
    • 이오스
    • 1,065
    • -1.84%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43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100
    • -2.41%
    • 체인링크
    • 18,270
    • -2.3%
    • 샌드박스
    • 572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