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건들라흐 “미국 경제, 올해 침체에 빠질 확률 50%”

입력 2019-05-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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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1년 내 금리 인하할 확률 70%”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가 6일(현지시간) 뉴욕시에서 열린 2019 손투자 컨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가 6일(현지시간) 뉴욕시에서 열린 2019 손투자 컨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늘어나는 부채에 의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현재 미국의 채권시장이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와 닮아 있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채권왕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라흐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웹캐스트에서 “미국 경제는 단순히 부채 증가에 기대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이 50%”라고 말했다. 그는 “6개월 내에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30%, 2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극히 높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 1분기에 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4년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건들라흐는 그럼에도 미국이 위험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들라흐는 특히 채권시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BB등급의 회사채 중 3분의 1 가량이 다운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금융위기 때의 위험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때와 다르지 않다”며 “펀더멘탈은 약하고 가치는 높게 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건들라흐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인용해 “전체 회사채의 45%가 ‘정크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건들라흐는 이어 “미국이 다음 침체에서 경기를 독려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미 “연준이 금리 동결 시그널을 보내며 비둘기적으로 돌아선 것이 올해 주식 상승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경제가 2.5%의 금리를 견디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기 12개월 안으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0%”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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