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후계자는 누구?...버핏, 회사 연례주총서 암시

입력 2019-05-06 16:40 수정 2019-05-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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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 로이터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8)이 4일(현지시간) 열린 회사 연례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주총의 질의 응답에서 후계자 문제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고, 답변할 때마다 장내가 떠나갈 듯이 박수를 받았다. 버핏은 직접적으로 후계자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레고리 아벨(57)과 아지트 자인(67)이 조만간 자신의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인 찰리 멍거(95)와 힘을 합쳐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그렉과 아지트 만큼 뛰어난 업무 관리자는 없다”며 “그들의 이제까지의 업적은 훌륭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버핏과 멍거는 수십 년 동안 버크셔의 주인공 역할을 맡아왔지만, 4일 주총에서는 자인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러나 무대가 아닌 객석 쪽에서였다.

아벨은 1992년 버크셔의 에너지 부문에 합류했다. 회사의 비보험 사업 전부를 관리한 지 1년이 넘었다. 자인은 1986년 버크셔의 보험 부문에 입사해 현재 보험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벨과 자인 둘 중 하나가 버핏의 후계자가 될 지, 아니면 공동으로 뒤를 이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멍거 부회장은 “이런 질문 공세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버크셔가 아주 특별하다는 증거”라며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달리 관료주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방법이 아주 잘 작동했기 때문에 다른 회사처럼 되진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주주 여러분이 앞으로도 인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버크셔의 주가는 버핏이 이끈 후 원래 주가보다 10~15% 높아졌다고 평가된다. 버핏이 퇴임하게 되면 회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버핏이 퇴임할 경우 버크셔가 여러 회사로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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