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사업부 설립 2년… 글로벌 1위 포문 연다

입력 2019-05-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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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 같은 목표는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다.

2년 전부터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하고 꾸준히 관련 분야 연구개발과 투자에 나선 결과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신설된 지 오는 12일이면 만 2년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5월 12일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팀을 떼어내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작년 5월에는 DS부문 내 연구개발(R&D) 조직에 ‘파운드리 연구소’를 추가하고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달 EUV(극자외선) 기술 기반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하는 등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에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 라인에서 EUV 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화성캠퍼스 EUV 전용 라인을 2020년부터 본격 가동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삼성전기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인수했다. 패키징 능력을 키워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패키징은 반도체 칩을 보호하는 물질을 씌운 뒤 입출력 단자를 연결하는 후공정 작업이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이미 TSMC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TSMC의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2.7%포인트 빠진 48.1%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19.1%로 3개월 새 4%포인트 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TSMC를 맹추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 세계 5개국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순차 개최한다.

먼저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의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19’를 열고 파운드리 사업 전략과 첨단 공정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7월 3일에는 서울에서, 9월 4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10월 10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각각 파운드리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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