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 나섰다

입력 2019-05-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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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 ‘프로젝트 리브라’...다양한 금융회사 및 온라인업체 접촉 중

▲페이스북과 자회사의 하루 활성 사용자 수 추이. 단위 :10억 명. 출처 : WSJ
▲페이스북과 자회사의 하루 활성 사용자 수 추이. 단위 :10억 명. 출처 : WSJ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기반 결제시스템 구축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년여 동안 암호명 ‘프로젝트 리브라’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 리브라’의 핵심은 다름 아닌 가상화폐 기반 결제시스템 구축이다. 페이스북의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페이스북 외 다른 인터넷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구상에는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의 활동에 따라 가상화폐를 지급받는 것도 포함돼 있다.

‘프로젝트 리브라’ 실현을 위해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금융회사 및 온라인업체 수십 곳과 접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 위해 비자, 마스터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또 자사의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전자상거래업체를 물색 중이다.

WSJ는 페이스북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기존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직 가상화폐 결제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 현실에서 가장 성공한 가상화폐 응용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애물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까지 가상화폐는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실패한 상태다. 현존 시스템의 이점이 크고 기술적 어려움도 많아 가상화폐 통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일어난 프라이버시 침해 사건 관련, 페이스북이 사용자, 투자자, 규제 당국들로부터 지속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새 영역 개척 추진 동력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및 결제 시스템에 대한 야심은 얕지 않다. 페이스북의 미래가 달렸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개인거래와 결제가 페이스북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왔다. 페이스북의 다양한 앱에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더 많은 광고를 받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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