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온라인 서비스 '낙제점'

입력 2008-07-16 09:08 수정 2008-07-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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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사 중 19위, 130년 역사 무색... 한국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 '부적응'

푸르덴셜금융이 펀드 운용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금융서비스 평과기관인 스톡피아에서는 지난 8일 올 2분기 '증권사 온라인 트레이딩 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약 3개월간 온라인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2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종합순위 1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HTS(HomeTrading Service)와 홈페이지 및 WTS(WebTrading service), 온라인금융상품쇼핑몰 등에 대한 트레이딩, 정보제공, 커뮤니케이션, 지원서비스, 속도, 안정성 등 다각적으로 실시된 조사라 신뢰를 더한다.

게다가 이번부터는 종합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총 540여개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고객의 트렌드를 반영해 부분적인 평가기준의 변경과 추가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증권사는 89.53점을 받은 한국투자증권으로 AAA 등급을 받았다.

그 뒤를 현대증권(89.44점), 대신증권(89.11점), 굿모닝신한증권(88.30점) 등이 차지했다.

반면, 푸르덴셜투자증권은 74.60점으로 BB등급을 받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적 금융기관의 성적표라고 하기에는 낙제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는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전년도 당기순이익 1018억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교보증권(487억원), 동부증권(261억원)보다도 부진한 성과다.

동부증권은 82.74점으로 AA등급을 받았으며, 교보증권 역시 82.72점으로 AA등급을 받았다.

평가부문별로 살펴봐도 ▲트레이딩=19위(26.19점) ▲정보제공 =18위(24.04점) ▲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23위(5.46점) ▲지원서비스=14위(13.13점) ▲속도 및 안정성=17위(5.78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푸르덴셜금융은 1875년에 설립돼 1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또한 올 3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30여 개국에 진출해 개인 및 기관고객의 자산 6310억 달러(625조원)를 운용하는 금융서비스 부문의 선두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푸르덴셜은 한국 시장, 특히 증권분야에서 만큼은 예외로 해야 할 것 같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IT분야가 급성장해 당연히 증권사 온라인 서비스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따라서 아무리 오랜 역사를 가진 외국계 증권사라 하더라도 한국의 발 빠른 온라인 서비스는 따라오기 힘들다고 보며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경우는 한국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대표적 케이스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과거 '바이코리아' 펀드의 열풍을 일으켰던 현대투자신탁의 전신이며 지난 2004년 미국 최대 금융사 중 하나인 푸르덴셜 금융에 인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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