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원 개방, 두 세기만의 인사

입력 2019-04-23 17:26 수정 2019-04-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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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원 개방, 오는 6월 11일까지

성락원 개방, 주 3회 각 20명 제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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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원이 두 세기를 넘는 시간을 뛰어넘어 대중과 만난다.

베일에 싸여 있던 명승 제35호 성락원이 23일 일반인 대상 관람을 오픈했다. 오는 6월 11일까지 임시 개방되는 성락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토요일 1시간씩 하루 일곱 차례에 걸쳐 각각 20명씩 관람객을 받는다.

이번에 개방된 성락원은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다.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1877∼1955)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성락원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성락원은 조선시대 서울 도성 안에 위치한 몇 안되는 별서정원으로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한국 전통 정원이란 점도 의미가 깊다. 성락원의 의미는 '성밖 자연의 즐거움을 누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성락원은 물이 흐르는 경치에 따라 세 개의 공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연 지형을 이용한 앞뜰은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쌍류동천과 안뜰 앞을 막아 아늑하게 감싸 만든 용두가산이 있다. 안뜰에는 영벽지와 폭포, 바깥뜰에는 송석과 연못이 자리해 있다. 여기에 서쪽 아래 지대의 늪과 북쪽에 취치한 인공폭포포도 관건이다. 늪 서쪽 암벽에는 ‘장빙가(檣氷家)’라고 쓰여진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귀가 있다.

성락원 관람은 하루 7회 중 2회에 한해 영어 설명도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들의 니즈도 충족한다. 임시 개방 이후 새단장을 마친 성락원은 내년 가을 이후 전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람료는 한사람 당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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