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VC 투자액 60조

입력 2019-04-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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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 투자 추이( 제공=삼정KPMG)
▲글로벌 VC 투자 추이( 제공=삼정KPMG)

올해 1분기 전 세계 벤처캐피탈(VC) 투자가 60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이 22일 발간한 ‘2019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Venture Pulse Q1 2019)’에 따르면, 글로벌 VC 투자액은 2018년 4분기 사상 최고치인 710억 달러에서 2019년 1분기 530억 달러로 감소했다.

VC 거래 건수는 2657건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 진행된 VC 투자 중 가장 큰 거래는 50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위 컴퍼니’(The We Company)와 45억 달러를 투자 받은 ‘그랩’(Grab Taxi)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VC 투자액은 326억 달러로 지속적인 투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분기별 거래액을 보였다.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VC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럽지역의 VC 투자는 올 1분기 동안 65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2018년 4분기 882건에서 2019년 1분기 487건으로 급감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아시아 지역의 VC 투자는 무역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2018년 4분기 169억 달러에서 2019년 1분기 13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거래액이다.

중국의 VC 투자가 101억 달러에서 58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급감한 영향이다. 아시아 지역 VC 투자 거래 건수는 2018년 3분기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 딜이 감소했지만, 그랩(45억 달러)과 중국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인 ‘체하오두오’(15억 달러)가 대규모 V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도 6억 달러의 초기 단계 펀딩에 성공했다. VC 투자자들은 올 1분기 동안 아시아 지역의 AI, 자동화, 안면인식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미국(15개)과 중국(4개), 인도(2개), 호주(1개), 프랑스(1개), 독일(1개)을 포함해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새롭게 탄생했다. 새 유니콘 기업에는 미국의 ‘마케타’와 ‘차임’, 중국의 ‘에어월렉스’, 독일의 ‘N26’ 등 4개의 핀테크 기업이 포함됐다.

지급결제 및 대출, 공유자전거, 배달음식 등에서 선진국에 대한 VC 투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VC 투자자 및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 1분기 소프트뱅크가 중남미 스타트업에 50억 달러의 펀드를 출범하면서 향후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미중 간 무역분쟁, 브렉시트, 중국 경기 둔화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미국과 유럽,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AI와 블록체인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전무는 “블록체인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해 50억 달러로 전년(10억 달러)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면서 “향후 5년 동안 공급망관리 및 사물인터넷 등 솔루션 측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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