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거사위 “전관 변호사 ‘몰래 변론’ 빈번…연루 검사 징계 강화해야”

입력 2019-04-17 10:00 수정 2019-04-17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들이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하는 이른바 ‘몰래 변론’이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15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으로부터 ‘선임계 미제출 변론’(몰래 변론 사건)의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심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과거사위는 대한변호사협회 전관비리신고센터 등의 몰래 변론 징계처분 내역, 언론 보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 등에서 ‘몰래 변론’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검찰과거사위에 따르면 정운호 상습도박 사건을 몰래 변론했던 홍만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직접 면담해 수사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검찰과거사위는 “홍 변호사가 ‘영향력 행사를 통한 사건무마’ 시도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검찰이 정운호를 상습도박 혐의로만 기소하고 처벌이 더 무거운 업무상 횡령에 대해 아무런 결정과 처분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과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몰래 변론과 관련해 위원회는 △검찰 형사 사건에 관한 기본 정보를 온라인 등을 통해 제공해 직접 변론의 필요성을 줄일 것 △검찰청 출입 기록과 연계한 변론 기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록작성 누락방지 대책 마련 △개인 연락처를 통한 변론도 기록할 것을 명시 등 ‘형사사건 변론기록’ 제도 개선 등을 권고했다. 또 몰래 변론 연루 검사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강화하고 수사검사 외 상부 지휘검사에 대한 변론제도를 개선할 것 등을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블랙스톤 회장 “AI붐에 데이터센터 급증…전력망 과부하 엄청난 투자 기회”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비트코인, 6만1000달러도 위태롭다…‘ETF 매도’ 직격 [Bit코인]
  • 푸바오 중국 근황 공개…왕죽순 쌓아두고 먹방 중
  • [르포] "팔 사람은 진작 다 팔았다"…금·달러 고공행진에도 발길 뚝
  • “자물쇠 풀릴라” 뒷수습 나선 쿠팡…1400만 충성고객의 선택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11: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05,000
    • -4.23%
    • 이더리움
    • 4,465,000
    • -3.23%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3.59%
    • 리플
    • 733
    • -1.08%
    • 솔라나
    • 197,700
    • -2.8%
    • 에이다
    • 665
    • -2.64%
    • 이오스
    • 1,089
    • -2.16%
    • 트론
    • 163
    • -2.98%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00
    • -2.61%
    • 체인링크
    • 19,560
    • -2.2%
    • 샌드박스
    • 639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