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대표 거액 뇌물수수 '구속'

입력 2008-07-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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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가 사료업체들로부터 납품계약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남 모씨(63)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2002년 9월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사료(주)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사료용 첨가제 납품업체 A사 사장 왕모씨(49)로부터 납품대금의 25%를 지급받는 수법으로 모두 12억3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가축 사료 첨가제를 납품하는 대가로 대금 일부를 남씨에게 건넨 혐의(업무상 배임)로 A납품업체 대표이사 왕모(49), 납품편의 대가로 남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E납품업체 대표 방모씨(47)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남씨는 자신 또는 친척, 친구 등의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를 이용해 리베이트를 받아 챙겼으며 이 돈을 주식투자 및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농협사료는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국내 가축사료의 18%를 생산해 연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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