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열대야…유통점 매출 급증

입력 2008-07-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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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ㆍ할인점, 야간 방문객들 늘어

최근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유통업체의 야간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때 이른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잠 못 드는 올빼미족들이 밤 시간대에 편의점과 할인점으로 간식 거리를 사러 가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열대야가 시작된 지난 6일 수도권지역 주택가점포 600여개의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대 보다 48.6% 증가했다.

특히 밤 12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는 전주 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상승폭이 급격히 증가했다.

판매량이 급증한 품목은 맥주 40.4%, 안주 77.9%, 아이스크림 64.1%, 소프트드링크 13.3%, 가공유 7.3% 상승했다.

조만환 편의점 영업기획팀장은 "장마기간에도 불구하고 비오는 날이 많지 않아 야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도 같은 날 한강변과 전국 공원 인근에 위치한 100여개 점포의 새벽시간대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에 비해 5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공원인근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맥주(42.4%), 빙과류(78.1%), 김밥, 샌드위치 등 간식류(35.7%), 탄산음료(30.1%), 생수(44.8%)가 많이 팔렸다.

할인점에서도 야간 매출이 크게 올랐다.

GS마트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주말 동안 전체 매출은 7.8% 늘었으나, 오후 8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매출이 전주보다 14.7% 늘었다. 특히 밤 10시부터 11시 사이에는 매출이 17.3%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인기 품목은 간식용으로 많이 찾는 냉동식품 12.6%, 봉지면 10.5%, 국수 28.7%, 쨈․시럽 27.3% 등이 크게 올랐고, 여름이불과 서적도 각각 35.1%, 70.5% 증가했다.

반면 비가 적게 오는 탓에 제습제는 매출이 9.7% 매출이 감소했다. 날씨가 더워져 모기약은 28.6%, 좀약 20.6%, 방향제 7.8% 매출이 상승했다.

임병옥 GS마트 마케팅팀장은 "일반적으로 장마철이 지나고 열대야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장마 기간 중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어 방충제, 서적, 여름이불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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