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이하 윌리엄그랜트)가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주류업계 출신이 아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윌리엄그랜트는 로레알, 겔랑, 티파니코리아 등을 거친 럭셔리 마케팅 전문가 김효상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김효상 신임 대표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를 졸업하고 LG상사와 필립모리스 한국 및 홍콩법인을 거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과 겔랑의 한국 총괄 매니저를 역임했다. 2011년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코리아 대표이사와 최근 루이뷔통 면세사업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부루벨코리아 부사장을 지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영국 본사는 “정통성을 가진 럭셔리 브랜드에 몸담으며 폭넓은 지식과 영업, 마케팅, 경영관리 등 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효상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됐다”며 “1886년 설립돼 5대째 가족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의 장인정신,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게 재정립하는 데 최고의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130여 년 전통의 가족기업 윌리엄그랜트 한국법인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성장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 위스키 시장에 독특하고 럭셔리한 마케팅 철학을 입혀 보고 싶다”라고 첫 포부를 밝혔다.
윌리엄그랜트는 세계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세계 최고가 위스키 ‘발베니’를 비롯해 ‘헨드릭스진’, ‘몽키 숄더’, ‘그린자켓’ 등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