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경쟁력] 신세계백화점, 전자가격표 확대...시간 단축·친환경 ‘두 토끼’

입력 2019-03-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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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과 IT의 결합으로 4차 산업혁명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디지털과 친환경이 우리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새로운 경영 전략을 모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올해 점포별로 확대 설치한다. 3월 본점 신선식품 코너를 시작으로 강남, 광주, 영등포, 경기점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전자가격표시기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 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 반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불필요한 인쇄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업무시간 단축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본점 가공식품 코너에 전자가격표시기를 선보인 이후 한 달을 분석해 보니 업무 시간은 혁신적으로 줄었다. 기존 시스템의 경우 매주 평균 3700여 개의 종이 가격표를 교체하는 데 평균 31시간이 걸린 데 비해 전자가격표시 도입 이후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은 일주일에 3.8시간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현장 근무 사원들은 세일 행사 직전엔 30분~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전날 늦게 퇴근해 가격을 점검해야 했다.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한 이후 업무가 간소화되면서 정시 출퇴근도 수월해졌다는 반응이다.

▲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 신세계백화점
친환경 트렌드는 쇼핑 문화도 바꾸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고객들에게 패션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했다. 신세계 에코백은 나태주·용혜원 시인의 시집에 수록된 희망 메시지를 대한민국 대표 서예작가인 담헌 전명옥 선생의 친필로 디자인해 장바구니는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패션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설 기간 처음으로 선물세트에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는 대신 종이박스를 도입해 재활용과 품격을 두루 갖췄다. 또, 기존에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던 보냉팩 대신 분리수거가 가능한 보냉팩을 처음으로 도입했다.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최근 탈(脫)플라스틱 운동 등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유통업계도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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