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바닥을 확인했나

입력 2008-07-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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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증시 사상 2번째로 긴 21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6조378억원.

어떤 작가가 겨울에는 봄의 길들을 떠올릴 수 없고, 봄에는 겨울의 길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외국인들은 영영 한국증시에서 떠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기관들은 11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받쳐주고 있다. 특히 5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연기금의 매수세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즉, 고유가나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는 점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7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추세 상승을 논하기에는 미미한 상승세였지만,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여기서 주식시장이 추세 상승 기조로 간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만, 그러기에는 대외적 조건이 너무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또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증시는 추세 상승보다는 바닥을 확인하고 변곡점을 점치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고,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국면에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7월 주식시장이 변곡점을 형성할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임 팀장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의 대부분을 설명하는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되는 흐름을 보일 경우, 주식시장의 반등 탄력이 상당 기간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조혜린 연구원 역시 "이제는 내부적으로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지수 흐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관전 포인트로 ▲기존 시장 주도주라 할 수 있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의 2분기 실적이 환율상승 수혜 등으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지와 ▲그간 소외 받았던 업종들에 모멘텀을 제공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2분기 기업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전망 둔화가 예상될 경우 실적시즌 호재로서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 향후 실적전망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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