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화학 등급전망 '부정적'…"투자지출ㆍ차입금 증가 반영"

입력 2019-03-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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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S&P가 LG화학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공격적인 재무정책과 석유 업황의 변동성을 반영한 결과다. 신용등급 'A-'는 유지했다.

14일 S&P는 LG화학의 설비투자 확대와 차입금 증가로 향후 24개월 동안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S&P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석유화학 플랜트 증설을 위해 현재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할 때 동사의 재무정책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솔루션(배터리) 부문에서 향후 2~3년 동안 영업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석유화학 사업의 변동성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LG화학은 올해 약 6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S&P의 기존 예상치와 LG화학의 2011~2017년 평균 연간 투자 규모인 1조~250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설비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2018년 말 기준 35GW에서 2020년까지 100GW로 확대하고 여수 석유화학 공장 증설도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P는 "LG화학의 향후 2년간 영업 현금흐름을 연간 3조5000억~4조 원 수준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동사의 확대된 설비투자와 배당 지급을 충당하기에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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