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가구 10곳 중 6곳 "농촌 생활 만족한다"…귀농 직후 소득 절반 가까이 줄어

입력 2019-03-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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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가구 43.1%, 농업 소득 부족 이유로 농업 외 부업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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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가구 10곳 중 6곳은 귀농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구 소득은 귀농 전보다 크게는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귀농·귀농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 가구 1257곳 중 60.5%는 귀농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나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2.5%, 7%였다. 불만족 사유로는 자금 부족(30.0%), 영농기술·경험 부족이 많이 꼽혔다. 2017년 기준 전국의 귀농 가구는 1만2630가구에 이른다.

귀농 가구 중에는 농촌에서 태어나거나 농촌에 연고가 있는 경우(82.1%)가 대부분이었다.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비율은 17.9%에 불과했다.

귀농 이유로는 '자연환경이 좋아서(26.1%)'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농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17.9%)', '도시생활의 회의(1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귀농 후 소득은 도시에서 생활할 때보다 감소했다. 귀농 가구의 귀농 전 연(年)평균 소득은 4232만 원이었지만 귀농 1년 차에는 2319만 원으로 거의 반 토막 났다. 귀농 5년 차에는 3898만 원까지 올라갔지만 귀농 전 소득에는 못 미쳤다. 귀농 가구의 한 해 평균 생활비는 2352만 원이었다.

귀농 가구가 많이 재배하는 작목은 과일(23.2%), 노지 채소(19.2%), 시설채소(14.9%) 순이었다. 귀농 가구의 43.1%는 농업 소득 부족 등의 이유로 농업 외 경제 활동을 한다고 조사됐다.

귀농 가구가 정부와 지자체에 바라는 공공서비스로는 '문화·체육 서비스(30.0%)', '취약계층 일자리(17.1%)', '노인 돌봄서비스(15.5%)' 등이 많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한국갤럽을 통해 최근 5년 간(2013~2017년) 귀농한 가구 1257곳을 직접 방문해 실시했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포인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귀촌인이 농촌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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