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행복주택 입주도 코 앞....주변 단지 '긴장'

입력 2019-03-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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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완납률 70% 웃돌아…입주율 50% 돌파

(사진출처=HDC현대산업개발)
(사진출처=HDC현대산업개발)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주율이 50%를 넘었다. 이달부터 행복주택 입주도 시작되는 만큼 입주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4일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과 송파구청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입주율은 50.5%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가락1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마친 통계치다. 계약금 완납률은 70%를 웃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헬리오시티의 입주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입주 기간이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인 만큼 기간 내 입주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지 물량은 총 9510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1558가구, 조합원 물량은 6551가구다.

단지가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이사 물량은 약 504건으로 예상된다. 엘리베이터 한 대당 하루에 세 건의 이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한 개동에 엘리베이터가 두 대씩 설치돼 있다. 헬리오시티는 총 84개 동으로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행복주택 입주가 이달 8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입주 물량은 총 1401가구, 입주 기간은 5월 6일까지다. 현재까지 헬리오시티 행복주택의 계약률은 90%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계약 기간에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취소 물량이 일부 나왔다.

계약 취소분을 참작해도 1000가구 이상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 시기 조율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행복주택 입주자 역시 계약 후 입주 기간 내에 이사를 못할 경우 입주종료일 다음 날부터 임대료, 관리비 및 잔금에 대한 연체료(잔금 미납 시) 등을 부담해야 한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봄이 되면 이사 물량이 더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입주 속도는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는 “입주 기간 변동 계획은 없다”면서 “이사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사전에 공지했고 입주 예정자들이 현재 예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리오시티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지역의 전세가 하락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가구주택의 타격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 동남권의 매매가격지수는 102.6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떨어진 99.3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남권의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102.1, 100.9를 유지하며 변동 없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구 아파트의 매매, 전셋값 변동률은 순서대로 마이너스(-)0.03%, -0.08%로 나타났다.

송파구 A공인중개사 대표는 “파크리오, 리젠시의 경우 지난달까지 전셋값이 떨어졌다가 최근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인근 다가구 주택은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헬리오시티) 입주를 연기하는 사례가 아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4㎡ 기준으로 보면 현실적인 매매가는 15억~16억 원, 호가는 17억 원 전후로 나오고 전세가는 6억500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보수적으로 평가하면 매매가에 1억5000만 원 정도는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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