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첫 유인캡슐 탑재 로켓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19-03-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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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 기업 사상 최초... 오는 7월 실제 유인 우주 비행할 수도

▲미국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이 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AP뉴시스
▲미국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이 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의뢰로 사상 첫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을 탑재한 팰컨 9호 로켓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은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를 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날아갔다. 스페이스X와 NASA는 팰컨 9호 로켓 발사 후 11분 만에 크루 드래곤 캡슐이 로켓에서 분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FT는 “ NASA에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궤도 진입에 성공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라며 “유인 우주선 개발에 약 8년간 주력한 NASA가 결실을 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은 “이번 발사는 우주 비행의 새로운 시대를 대변한다”며 “미국이 만든 로켓으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기 직전에 있다”며 기쁨을 전했다.

크루 드래곤은 최대 7명의 우주인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종점검을 위해 이번 발사에서는 인간이 아닌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했다. 내부에는 ISS의 우주인들을 위한 약 180kg의 보급품과 실험 장비가 실렸다.

크루 드래곤은 27시간의 우주 비행 후 오는 3일 오전 6시께 ISS에 도킹한다. 캡슐은 이로부터 닷새 후인 8일 ISS의 연구 샘플을 탑재한 뒤 지구로 귀환해 대서양에 낙하할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NASA는 이번 실험이 성공적일 경우 오는 5~6월 비상 탈출시스템을 시험할 예정이며, 7월에는 실제 유인 우주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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