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결렬’에도 북한 노동신문 ‘칭찬일색’…보도 내용 보니?

입력 2019-03-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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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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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으나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회담의 좋은 모습만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신문은 1일 전체 6면 중 1~2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모습이 담긴 사진 13장을 실었다. 그러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날 열린 회담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1면에 실린 북미 단독정상회담 사진 4장에는 두 정상이 악수로 첫인사를 나누는 장면, 원탁 회담을 하는 장면 등 시종일관 미소를 지은 모습이 담겼다. 2면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 직후 회담장인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4분 동안 진행한 정원 산책 모습, 확대회담 등 9장이 배치됐다.

노동신문은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했다"며 "조미관계를 두 나라 인민 이익에 맞게 발전시키며 조선반도와 지역, 세계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오찬을 취소하고 긴 회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회담이 결렬된 현실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계속할 의지를 내보이며 대내적으로는 비핵화 노선에 대해 주민 결속을 다지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1~2면에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는 17장의 사진을 편집해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역시 이날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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