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끌 펀드 3대 테마는?

입력 2008-07-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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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국, 금융공학, 자산배분형 펀드 주목

일 년의 반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증권사들마다 상반기를 결산하고 하반기를 전망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상반기는 국내외 증시를 비롯해 펀드 시장 전체가 한마디로 '암흑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자원부국펀드에 대한 관심은 커졌고 위험축소와 수익추구의 요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지역분산형펀드의 부각은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펀드 시장을 이끌 테마는 무엇일까?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하반기 주목할 3대 테마로 '자원부국펀드의 관심지속'과 '금융공학펀드의 확산' 그리고 '자산배분형펀드'를 꼽았다.

▲ "글로벌 경제 향방 핵심키, 유가"

굿모닝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먼저 고유가에 신음하는 글로벌 경제 속에 자원부국펀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은 유가의 향방에 좌지우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영향은 펀드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유가 수출국과 수입국으로 양분돼 수입국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 역시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키 중 하나는 유가"라며 "급락이나 급등보다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고유가 수혜국인 러시아, 브라질, EMEA 지역펀드 등 자원부국의 비중 조절이 포트폴리오 성과 창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변동성 확대장세 속에 안정적 수익창출 '금융공학펀드'

그 다음으로 이 팀장은 "최근 재부각되고 있는 신용경색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위협으로 국내외 증시가 모두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는 금융공학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공학펀드는 주식, 채권 등의 전통적 자산에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결합해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 안정적 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크게 금융공학펀드는 시스템펀드, 시장중립펀드, PI(Portfolio Insurance)펀드로 분류할 수 있다.

이 팀장은 "금융공학펀드의 설정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코스피 변동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던 지난해 연말 이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였던 시기에 낙폭이 적어 변동성 장세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 특정국가, 지역, 자산을 넘나드는 자산배분형펀드

마지막으로 그는 자산배분형펀드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 팀장은 "그동안의 단일국가 혹은 일부 국가의 주식에 투자하는 지역분산형펀드의 선택에서 벗어나 투자국가, 지역, 자산을 넘나드는 형태로 적절하게 위험을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형펀드가 올 하반기 펀드시장의 주목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올 하반기에 글로벌 자산배분형펀드에 대한 주목은 꾸준히 확대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특정펀드로의 급격한 수탁고 증대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오히려 국내 펀드투자자들의 특정자산, 특정지역에 편중된 투자문화를 감안하면 위험대비 안정적 수익이라는 장점이 부각돼 기존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난 투자대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팀장은 "글로벌 자산배분형펀드는 올 하반기 국내 펀드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상품 제공과 투자기법에 대한 소개로 펀드시장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디딤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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