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시계 빨라지나…볼턴 이번 주말 첫 방한

입력 2019-02-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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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제재를 풀고 싶다”…상응조치로 남북경협 카드 내밀 듯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워싱턴/AP연합뉴스)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CS) 보좌관(워싱턴/AP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19일 전화통화에서 북미협상 카드로 남북경협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남북 경협시계가 빨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CNN은 이날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2차 정상회담에 앞서 관련 협의를 하기 위해 방한한다”며 “이번 방문은 미 관료들이 2차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타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선 비핵화·후 보상’을 주장하는 대북 강경파로 미 행정부 내에서 ‘슈퍼 매파’로 통한다. 볼턴 보좌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4월 취임 후 처음이며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종전선언과 남북경협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북 제재를 풀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대편(북한)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비핵화 실행조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풀고 싶다”고 발언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가 나온다면 상응조치로 남북경협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핵화라고 하는 것이 텔레비전 코드 뽑듯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제법 긴 시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내용이기 때문에 단계별로 후속 회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노이 회담에서는 원론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게 될 것이고 이후 후속회담은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아야 해서 그런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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