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택시기사 사망' 유가족, 국민 청원 "가해자는 평화롭게 면접 준비"

입력 2019-02-18 11:21 수정 2019-02-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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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술 취한 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고 쓰러진 뒤 사망한 70대 택시기사의 가족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자신이 사망한 택시기사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아버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일명 '동전 택시기사 사망 사건' 청원 글은 18일 오전 11시까지 2만 명 넘게 서명한 상태다.

A 씨는 글에서 "경찰이 가해자를 단순 폭행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라며 "폭행이 명백하고 그 결과로 사망했는데 단순 폭행으로 처리돼 억울하다. 철저히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해자로부터 최소한의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기만을 기다려왔으나 최근 우연히 소셜 미디어(SNS)로 가해자의 평화로운 면접 준비 모습을 보니 기다림은 우리 가족들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B(30)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택시 기사 C(70)씨와 요금 문제로 동전을 던지며 다퉜다.

B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탔고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한 뒤 C 씨가 "불친절하다"라며 말다툼을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C 씨는 다툼 당시 "술에 취한 손님이 욕설을 하고 동전을 집어던졌다"라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 신고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119구급대에 출동을 요청했다. 구급대는 C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숨졌다.

경찰은 당시 B 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이후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폭행 이외 별다른 정황이 없어 B 씨를 석방하고 폭행 혐의로만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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