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움직인 주주행동주의, 들불처럼 퍼지나

입력 2019-02-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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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주주행동주의가 대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진그룹은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통해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 및 레저 사업 집중으로 그룹 전체 매출 22조 원, 영업이익 2조2000억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 사외이사 수를 4인으로 확대하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도입하여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며 “또 매년 일정수준의 안정적 배당 및 IR 정기 활동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행동주의 타겟이 된 기업 측면에서는 핵심 자회자들에 대한 실적 개선, 배당 상향 및 경영투명화에 대해 주주들의 압력을 받게될 것”이라며 “이는 행동주의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분석헀다.

또 “자본시장 관점에서는 기업의 입장발표가 기업가치에 선반영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섣부르다”며 “이 전략방향이 실제화되는 과정을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향후 한진칼 행동주의 과정에서는 실제로 주주총회에서 추천될 사외이사의 각각 후보의 적정성에 대한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또 배당 및 이익개선에 대한 예측가능성, 현실화 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현실적으로 파악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송 연구원은 “자본시장에서는 제2의 한진칼을 찾으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대주주의 실질적인 지분율이 낮고, 핵심 지배지분을 가진 지업진단별 지배구조 상위에 위치한 기업들이 잠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주주행동주의 전반을 보았을 때는 첫 한국형 주주행동주의가 대기업 집단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주주행동주의가 다양한 주식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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