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팀 만들어 집단 성관계까지 “복종은 당연했다”

입력 2019-01-30 00:30 수정 2019-01-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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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만민중앙교회’의 숨겨진 이면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최근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한 피해자는 “2008년 개인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이재록의 기도처로 오라고 해서 갔다”라며 “목사를 성령님으로 믿는다고 했더니 옷을 벗을 수 있냐고 했다. 머뭇거리자 성경 구절까지 내세우며 옷을 벗으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는 피해자는 9명. 이들은 수년 동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피해를 당해왔다. 특히 이재록 목사는 6명의 여자 교인을 모아 집단 성관계를 위한 팀을 만들기도 했다고.

피해자는 “정말 하기 싫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한번은 촌스러우니 포르노라도 보고 연습하라고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피해자들은 하나둘 교회를 떠났고 2018년 4월 이재록 목사를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녔고 이재록 목사로부터 길들여진 상태였다. 변호사는 “그분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고 성령이다. 그 말은 다 옳고 그것을 의심했을 때에 범죄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오라고 하는데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록 목사는 고소를 당한 뒤 비서실을 통해 해당 피해자들을 불러 개인적인 만남은 있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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