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경기둔화 충격 온다…엔비디아·퀄컴 등 7개 종목 피해야”

입력 2019-0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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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출 비중 절반 이상…엔비디아,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최대 17% 폭락

▲엔비디아 주가 추이. 28일(현지시간) 종가 138.01달러. 출처 CNBC
▲엔비디아 주가 추이. 28일(현지시간) 종가 138.01달러. 출처 CNBC
중국 경기둔화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세계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와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국 CNBC방송은 이날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기둔화에 반드시 피해야 할 7개 종목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개 업체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퀄컴, 코보, 스카이웍스솔루션, 윈리조트다. 이들 기업은 중화권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CNBC는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중국을 둘러싼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해 이날 주가가 장중 최대 17% 폭락한 끝에 14% 하락으로 마감했다. 캐터필러도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주원인으로 중국 경기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관세를 지목하면서 주가가 9% 빠졌다.

이번 어닝시즌의 주요 테마로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경고가 급부상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17년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중국 악재를 접하게 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로 톈안먼 사태 직후인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해외 노출이 심한 종목 투자를 가급적 피하고 중국 경기둔화 충격에 대비할 것을 고객에게 권고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투자전략가는 “무역 정책을 둘러싼 세계적인 긴장과 미국, 중국의 경제적 관계가 투자자들의 성과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국적 기업들은 달러 강세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기둔화 등 해외시장 리스크를 헤지하려면 미국시장에 초점을 맞춘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과 약국체인 CVS 등이 그런 업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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