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에 반영된 소비 트렌드는? 가성비ㆍ가심비ㆍ프리미엄ㆍ건강식품

입력 2019-01-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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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홈플러스)
(사진제공=홈플러스)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설 선물에 반영된 소비 트렌드가 눈길을 끈다.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가성비 상품부터 불황 속에서도 불티나는 프리미엄 상품까지 소비 양극화 시대를 대변하는 상품의 등장뿐 아니라 미세먼지 등 건강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건강식품 물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21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는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전체의 88% 수준인 1700여종 마련해 고객들의 선물세트 가격 부담을 낮췄다. 이마트24는 1~4만 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전체 물량의 70% 이상 구성했다. 롯데백화점도 한우 3대 인기 정육세트를 9만 9000원, 은갈치와 가자미로 구성된 모슬포 수산물 정선 세트를 10만 원에 선보이는 등 10만 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500여 개 준비했다.

가격 대비 만족가 높은‘가심비’를 앞세운 ‘결합상품’도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산 1+등급 등심(500g), 국거리(500g)와 불고기(500g)로 구성된 ‘현대명가 명품 냉장혼합세트 2호’(10만 원), 국거리 및 불고기, 장조림 1.2kg로 구성된 ‘농협안심한우 정육세트’(4만 9900원)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처음으로 1++등급의 한우 살치살과 시즈와카 생와사비, 와사비 강판을 함께 구성한 ‘명품 한우 살치살&와사비(65만 원)’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일반적인 와사비가 아닌 와사비로 유명한 일본 시즈오카 생와사비를 함께 구성해 50세트를 한정 제작한 것으로, 본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총 물량의 30%나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애플망고와 한라봉(6만 원), 제주도 인기과일인 한라봉·천혜향·레드향 3가지로 구성한 제주 향기 세트(9만 원) 등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에 방점을 찍은 초고가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추석에 선보인 135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와 1000만 원에 달하는 세계 최정상(샴페인+코냑) 세트가 모두 동난 만큼 이번 설에도 최고가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L-NO.9 세트(6.5kg, 100세트)’를 135만 원에,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2.7kg/10미)’를 250만 원, 2005년 빈티지 와인을 담은 ‘KY 세기의 빈티지 와인세트 2호’를 250만 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설을 맞아 1억 원대 수제 위스키인 발베니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역작 ‘발베니DCS’ 컬렉션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다.

미세먼지 등 건강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유통업계는 일제히 건강식품 물량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추석 건강 관련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은 35.8%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건강 관련 상품 품목 수를 지난 설보다 15% 늘린 125억 원어치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 기간 매출 가운데 건강식품 매출이 60%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설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동안 건강식품, 차류 등 100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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