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8% 증가한 1146억 달러

입력 2019-01-20 10:17 수정 2019-01-20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년보다 8% 늘어난 114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의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일 뿐 아니라,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었던 해는 1061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7년과 2014년(1033억 달러), 2012년(1029억 달러) 등이다.

수출 중소기업수도 전년 대비 2.4% 늘어난 9만4589개로 집계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따른 관련 장비와 한류 영향에 따른 화장품 등의 소비재 수출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총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15년 18.3%, 2016년 20.1%, 2017년 18.5%, 지난해 18.9% 등으로 지난 몇 년 간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플라스틱, 화장품 등 6개 품목 수출 최대= 품목별로 플라스틱, 화장품, 평판디스플레이(DP)제조용 장비, 반도체제조용 장비, 철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6개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수출이 늘어난 9개 품목 중에서 5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은 6.1% 늘어난 55억 달러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제조용 장비(31억 달러)와 평판DP제조용 장비(30억 달러) 수출이 각각 34.0%, 68.0% 늘어나 10대 품목에 처음 진입했다. 특히, 평판DP제조용 장비의 수출은 2010년 대비 9.5배, 전년 대비 1.7배 성장했다.

자동차부품은 2.5% 증가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류 영향 등으로 6.9%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48억 달러로 27.7% 늘어났다. K-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로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품 수출도 중국과 일본 덕분에 11.8% 늘어난 7억 달러, 패션의류 수출은 21억1000만 달러로 4.5%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베트남과 중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기타기계류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29억 달러, 21억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1.6%, 7.1%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사상 최대'...수출 증가율 최고는 '멕시코'=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 미, 인도, 태국,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수출액은 사상 최대다.

대중 수출 규모는 17% 늘어난 273억 달러, 미국 수출은 12.0% 증가한 133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대일 수출액은 107억 달러로,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수요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호조 등으로 4년 만에 10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중국(17.0%), 미국(12.0%), 일본(8.2%) 등 주요국과 멕시코(17.0%), 대만(13.9%), 태국(7.0%) 등 신흥시장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상위 10대 국가 수출 비중이 70.9% 차지했다. 베트남, 홍콩을 제외한 8개국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멕시코는 2015년에 처음 수출 10대 국가에 진입하고서 상위 10대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하지만 올해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특히 지난 11월 이후에 중국 성장세 위축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12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수출 하방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59,000
    • +3.2%
    • 이더리움
    • 4,156,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2.53%
    • 리플
    • 718
    • +1.56%
    • 솔라나
    • 224,300
    • +7.89%
    • 에이다
    • 627
    • +2.28%
    • 이오스
    • 1,110
    • +2.21%
    • 트론
    • 174
    • -1.14%
    • 스텔라루멘
    • 148
    • +1.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2.89%
    • 체인링크
    • 19,100
    • +2.03%
    • 샌드박스
    • 602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