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시장 뜨자 '전문 헤드헌터' 수요도 급증

입력 2019-01-08 10:25 수정 2019-0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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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연구원들 모습.(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 연구원들 모습.(사진제공=대웅제약)
제약·바이오 산업이 헤드헌터 업계를 흔들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 활발해진 R&D와 해외진출에 따른 분야별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면서 제약·바이오 전문 헤드헌터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무·총무·마케팅 등 일반직보다 제품개발·의약품 인허가 (RA, Regulatory Affairs), 국내외 사업개발(BD,Business Development), 임상연구 등 분야별 경력직 인재 영입 수요가 늘면서 헤드헌팅 기업에도 맞춤형 추천이 요구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외진출 등 비지니스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만큼 적재적소에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경력직 인재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인재를 미리 확보해두는 차원에서도 헤드헌팅 회사에 의뢰가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전문 헤드헌터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일반 직군과 달리 제품개발·의약품 인허가·임상연구 등의 경우 전문용어가 많아 헤드헌터들도 전문지식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직 헤드헌터들에게도 제약·바이오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커리어앤스카우트가 총 87명의 현직 헤드헌터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39명)가 헤드헌터의 전문성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분야로 제약·바이오 산업을 꼽았다.

최원석 커리어앤스카우트 대표는 “2011~2012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헤드헌팅 의뢰 수요가 늘기 시작했지만 전문인력이 있는 곳들은 10개 기업도 안된다”며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산업이라 도전장을 던지는 헤드헌터들도 꽤 있지만 중도 포기자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인 만큼 전문 헤드헌터 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며 “전문지식, 커뮤니케이션 능력, 빠른 업계 트랜드 파악 등의 자질을 갖춰야 제약·바이오 전문 헤드헌터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 현재 코오롱생명과학, 동구바이오제약, 휴온스그룹 등에서 R&D, 품질보증, 글로벌인허가 등 전문인력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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