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코 변형은 성장 잠재력의 차이일 수 있어

입력 2018-12-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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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주위에 발생하는 선천적 장애 중 하나인 ‘구순구개열’은 엄마의 뱃속에서 배아가 발육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생길 경우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예를 들면 약물로 인한 환경적 요인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구순구개열은 입술과 입천장에 동시에 기형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고 일측성 또는 양측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빈도는 약 1000명당 1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구순구개열을 앓게 되면 저작과 연하, 발음 등의 기능적인 문제를 지니게 되며 수술 과정에서 발생되는 흉터가 인접 조직에 수축력을 발생시켜 얼굴 골격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심미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관찰 및 추가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보통 구순구개열 1차 수술은 생후 1년 이내에 진행되고, 16세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진행되는 2차 성형 수술의 경우 구순구개열로 인한 비순 변형의 교정과 심미적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조길환 미소유 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는 “코 변형은 성장 잠재력의 차이”라며 “구순구개열은 태어날 때부터 결손 부위의 성장 잠재력이 떨어져 있어 국소적인 발육 저하가 있으며 정상조직과 1차 수술의 반흔 조직 사이의 성장 속도 차이가 생겨 상대적으로 모양의 균형이 맞지 않다”고 전했다.

코 변형으로 인해 생기는 일측성(비대칭)과 양측성(코끝발달저하)은 차이점을 지닌다. 일측성은 태어날 때 갈라진 정도(완전, 불완전)에 따라 비대칭 정도가 다르며 양측성은 얼굴 중앙부의 눌림(코끝, 인중, 입술) 증상이 있다. 이로 인해 성인이 돼 나타나는 수술 부위의 변형을 구순구개열에 따른 2차 비순변형(코, 입술 변형)이라 한다.

조 원장은 “이처럼 일측성과 양측성은 증상 및 치료 등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므로 맞춤 수술 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코만 보고 수술을 한다면 전체적으로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코 전체와 얼굴 전체를 보고 비율을 고려해 수술해야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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