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셧다운·무역협상 우려에 급락…"약세장 지속 가능성"

입력 2018-12-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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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전광판에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전장보다 414.23포인트(1.8%) 하락한 2만2445.37로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전광판에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전장보다 414.23포인트(1.8%) 하락한 2만2445.37로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또 급락했다. 미 연방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가능성과 미중간 무역 협상 우려 등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4.23포인트(1.8%) 하락한 2만244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일대비 50.80포인트(2.1%) 내린 2416.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5.41포인트(3%) 하락한 6332.9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2%가량 급락하면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일 결정 이후 파장과 미 정부 셧다운 우려, 미·중 무역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연준이 전일 금리를 인상한 이후 내년에도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당초 세 차례보다 내년 금리인상 전망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보다는 긴축적이란 진단이 우세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속하리란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의 긴축 행보가 지속한다면 경기 둔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불안이 형성됐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공포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전날 하원에서 급하게 통과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포함된 임시지출법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란 정망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셧다운이 발생한다면 민주당 때문이라는 발언을 반복해서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셧다운에 대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며 국경장벽 예산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요인이 불거졌다. 미 법무부는 이날 안보 관련 정보는 물론 주요 기업의 사업 기밀, 지식재산권 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이날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90일간의 휴전기간 동안에 미국과 중국이 영구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4%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및 잠정치 3.5%보다 낮았다. 시장 예상치 3.5%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3분기 성장에 재고 증가가 2.33%포인트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재고 수준은 소비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향후 생산 등 성장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전방위적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약세장 지속가능성을 경계했다. KBW의 R.J 그란트 이사는 "모든 종류의 투매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패닉 성 투매는 아니지만, 꾸준한 매도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6.3% 급락했다. 애플은 3.8% 떨어지고, 아마존은 5.7% 내리는 등 주요 기술주가 큰 폭 부진했다. 골드만삭스가 4.9% 내리는 등 은행주도 낙폭이 컸다. 반면 나이키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7%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이 3.07% 급락했고, 기술주도 2.9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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