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 총재 “미중 무역전쟁,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부를 것”

입력 2018-1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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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아무 힘 못써…경제 신뢰 손상될 것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 내년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올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는 글로브앤드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폴로즈 총재는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이 현실화되면 세계적으로 불황과 물가 상승의 위험이 한번에 닥칠 것”이라며 “이는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2000억 달러(약 227조 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정부는 내년 3월 1일 까지 양측이 무역분쟁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중국의 전 수입품을 대상으로 관세율을 25%로 높이겠다고 공표한 상황이다.

폴로즈 총재는 경제 대국 간 무역 전쟁 속에서 세계가 ‘순진한 방관자’ 신세가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세계 무역 체제가 중대한 손상을 입게 되면서 생산능력과 생산성이 타격을 입는 등 삶의 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 정책은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 4반세기 동안 세계 중앙은행이 필요 시 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을 조절할 수 있다고 여겨졌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가 진행된다면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25년간 중앙은행의 업적에서 구축된 신뢰가 총체적으로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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