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에 7% 이상 급락

입력 2018-12-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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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하면서 7% 이상 급락해 약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4달러(7.3%) 하락한 4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년여 만의 최대 낙폭이며 지난해 8월 30일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WTI는 전날 50달러 선 붕괴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장중 45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35달러(5.6%) 내린 56.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이 적어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공동석유데이터(JODI)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11월 생산량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 확인되며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7일 시추생산성보고서(DPR)를 통해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날 연설은 수요 회복 기대를 낮췄다. 시 주석은 "아무도 중국에 명령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압박에도 시장이 기대했던 양보 카드를 내놓지 않았다.

안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하회한 영향으로 일각에서는 미국의 셰일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내년 재정 지출이 올해보다 7% 늘어날 것이라 발표했으며 내년 평균 유가를 80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원유를 통한 수입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내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정책에 추가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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