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中 4명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 있다”

입력 2018-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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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급여·복지 수준’

▲중소기업 취업 의향(자료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취업 의향(자료제공=중기중앙회)

청년 10명 중 4명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300개사와 만15~29세 청년층 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중소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 및 정책 의견 조사’와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중기중앙회는 6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 조사’ 결과, 청년층의 43.8%가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정·깊이 생각지 않음’은 38.0%, ‘취업 의향 없음’은 18.2%에 불과했다.

청년들이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이미지는 ‘열악한 환경’(29.3%)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성장(발전)’(28.4%)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혼재하고 있었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이미지 형성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것은 ‘뉴스기사(지면, 인터넷 등)’(6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취업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급여·복지수준’(48.3%), ‘근무 환경·여건’(26.1%)을 많이 응답했다. 비수도권 거주자는 취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위치로 같은 조건이라면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20.9%)보다는 ‘거주지 인근 소재 중소기업’(62.9%)을 꼽았다. 즉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에는 단순히 중소기업 이미지나, 수도권·대도시 선호 경향보다는 급여나 근무 여건 등이 본인이 생각하는 조건에 맞는지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종과 청년층이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 간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채용이 가장 어려운 직종으로 ‘단순노무직’(22.0%)을 많이 꼽았다. 제조업·IT 업종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는 청년들은 취업하고자 하는 직종으로 ‘사무·관리직’(50.9%)을 주로 꼽았고, ‘단순노무직’은 가장 낮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현황 및 정책의견 조사’ 결과,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81.4%는 최근 3년간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50% 이상(80% 이상 52.7%, 50~80% 미만 2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업무와 관련한 직무교육을 특성화고, 대학교, 전문대학에서 받고 있거나 졸업한 중소기업 소재 지역 거주인을 뜻한다.

반면 지역인재를 50% 미만 채용한 기업은 18.6%인 것으로 나타났다. 50% 미만으로 지역 인재를 채용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지역 소재 인력이 지원하지 않아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47.7%는 지역 인재의 수도권·타지역 이탈 수준이 심각하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지역 인재 활용 의사가 있는 기업 비율은 82.0%였으며, 88.0%가 지역 인재의 원활한 공급이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가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가 ‘낮은 급여·복리후생 수준’(65.0%), ‘열악한 작업 환경’(35.7%), ‘수도권·대도시 선호 경향’(27.7%) 등이라고 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청년들 모두 대기업 등과의 임금 격차를 체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 수요-공급 측면에서 직종 간 미스매칭이 보여지는 만큼, 단순노무직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요 충족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등 대체 방안을 활용토록 하는 등 정책 방향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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