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우정 확인한 독일-프랑스 정상

입력 2018-11-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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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독일 정상 중 처음으로 전쟁 항복한 곳 방문

▲10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독일과 연합군이 휴전협정을 맺었던 객차를 재현한 장소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콩피뉴에/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독일과 연합군이 휴전협정을 맺었던 객차를 재현한 장소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콩피뉴에/로이터연합뉴스
제1차 세계대전(1914년 7월 28일~1918년 11월 11일) 종전 100주년을 맞아 과거 적국이었던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들이 만나 우정을 과시했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상이 콩피에뉴 숲을 방문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콩피에뉴 숲은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과 적대적 행위를 종결하는 휴전협정을 맺은 곳이다. 페르디낭 포슈 연합군 총사령관의 객차에서 맺은 이 협정은 독일의 항복 선언과 같았다. 이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프랑스를 침공한 히틀러는 프랑스의 항복 장소로 콩피에뉴 숲을 지정해 과거의 수모를 앙갚음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객차를 재현한 기념관에서 함께 방명록에 서명했다. 또한 독일-프랑스 화해 명판을 공개하고 헌화했다. 두 정상은 이번 동행 내내 손을 잡거나 이마를 기대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11일 파리 개선문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이 대대적으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승전국인 연합국뿐만 아니라 패전한 동맹국인 독일, 오스만튀르크의 후신 터키 등 7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각국 정상들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 그는 “우리 일부는 전쟁 때 적국이었지만 오늘 밤엔 다시 뭉쳤다”며 “1차 대전에서 숨진 전사들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경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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