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BS '8뉴스'에서 팀킴 선수들은 선수생명에 위기를 느끼고 김민정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직무대행의 갑질을 폭로했다. 이날 선수들은 김민정 감독의 실력을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팀킴' 선수들은 올림픽 후 김 감독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적으로 불려가 사인을 한 사실도 폭로했다. 더불어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이자 한국 컬링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경두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의 액수는 물론 사용처를 개인통장으로 관리하는 행태에 문제제기를 한 상황이다.
선수들은 대한체육회에 A4용지 12장 분량의 호소문을 제출하면서 "김민정 감독은 훈련에 참석한 날을 세는 것이 더 쉬울 정도였으며 어떤 지도도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모습은 그동안 김민정 감독이 보여준 컬링에 대한 자신감과는 대조적인 폭로다. 김민정 감독은 지난 2017년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여기서 5일 훈련했는데 메달을 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냐"는 돌직구를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출연한 MBC '무한도전'에서 김민정 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은메달이 행복하지만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며 "그동안 경험이 있으니 못해도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