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무신불립(無信不立) / 비전상실증후군(삶은 개구리 증후군, Boiled Frog Syndrome)

입력 2018-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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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아미엘의 명언

신뢰는 거울의 유리 같은 것.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로는 안 된다.

*아미엘(1821~1881): 스위스의 미학자ㆍ철학자. ‘아미엘의 일기’로 유명.

☆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아 나갈 수 없다’라는 뜻. 공자 제자 자공(子貢)이 정치에 관해 묻자, 공자가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군대를 충분히 하고[足兵],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다[民信]”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자공이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군대와 식량 순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예로부터 사람은 다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백성의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고 대답했다.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

☆ 시사상식/비전상실증후군(삶은 개구리 증후군, Boiled Frog Syndrome)

오랫동안 계속된 편안함에 안주해 현실 문제를 외면하고 목표 없이 살아가는 현상. 끓는 물 속에 들어간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와 목숨을 건지지만,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 속에선 위기인 줄 모르다 죽는다.

2013년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GI)가 한국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로 묘사한 보고서를 내고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해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 피터의 법칙(Peter principle)

조직에서 어떤 직책의 적임자를 선택할 때, 그 직책에 필요한 직무수행 능력보다 그가 현재까지 보여온 업무성과에 기초해 평가하는 경향이 높아, 우수한 직원이 승진을 하지 못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약과

그만한 게 다행이거나 하기에 어렵지 않다는 뜻. 약과(藥果)는 달고 맛있어 먹기 쉽듯이 어떤 일을 하기가 아주 수월하다는 뜻이다. “그 정도는 약과다”처럼 쓰인다.

☆ 유머/고객 응대의 센스

한 여인이 이태원에서 쇼핑 중 맘에 드는 원피스를 골랐다. 주인에게 미소를 날리며 흥정을 했다. “분당에서 왔거든요. 차비 정도는 빼주실 거죠?”

주인도 웃으며 말했다. “근데요, 여긴 미국에서 온 사람도 많아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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