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3000억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3포인트(-0.77%) 내린 2145.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91, 212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3271억 원어치 매물 폭탄을 내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해 언급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했다”며 “다만 외국인의 매물이 적극적이지 않고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향후 코스피 낙폭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15억 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424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109억 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23%), 의료정밀(-1.81%), 건설업(-1.75%), 서비스업(-1.68%), 증권(-1.64%), 운수장비(-1.50%), 비금속광물(-1.16%), 제조업(-1.01%), 화학(-0.93%), 전기전자(-0.78%) 등 하락세가 우세했다. 반면 섬유의복(1.26%), 음식료업(1.18%), 운수창고(0.9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0.45% 하락했고, SK하이닉스(-2.90%), 셀트리온(-4.74%), 삼성전자우(-1.54%), 삼성바이오로직스(-2.00%), 현대차(-1.73%), 네이버(-4.23%)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0.19%), LG화학(2.85%), 신한지주(0.6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1.73%) 내린 718.8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2229억 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1억, 576억 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1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