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 암벽 등반 중 추락사…하강줄 맨 전 국가대표 클라이머 입건

입력 2018-10-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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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현직 부장검사가 암벽 등반 중 추락사한 가운데, 일행인 40대 등반가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8일 의정부경찰서는 암벽 등반 동료에게 제대로 묶이지 않은 하강줄을 건네 추락사하게 한 혐의(과실치사)로 전 국가대표 클라이머 A씨(49)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1시께 서울 도봉산 선인봉 정상 부근 암벽 하강포인트에서 서울 동부지검 소속 현직 부장검사가 5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 과정에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전 국가대표 클라이머 A 씨가 매듭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매듭이 풀리면서 부장검사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무에 로프를 1차로 맸고, 2차 매듭 작업 확인 과정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통화 중 갑자기 매듭이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검사가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5년 경력의 아마추어 암벽등반가인 부장검사는 안양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A 씨와 인연을 맺고 함께 산을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에반스 매듭법이 사용됐다. 전문가와 합동조사한 결과 이 매듭은 제대로 묶으면 풀리는 사례가 없다. A 씨가 줄을 완벽히 매듭짓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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